며칠 전, 양천구에 있는 현대41타워 빕스에 다녀왔다. 여의도 뷔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지만, 건물 자체가 고층이라 그런지 식사 중에 내려다보는 뷰는 꽤 괜찮았다. 유리창 밖으로 탁 트인 하늘과 도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에서 식사를 하니, 확실히 기분은 좋았다.
📸 창가석에서 바라본 현대41타워의 도심 뷰. 해 질 무렵에 가면 더 감성적일 듯.
현대41타워 빕스창가
하지만 음식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자면, 딱 평범한 뷔페 수준이었다. 특별히 "와, 이건 또 먹고 싶다" 싶은 메뉴는 거의 없었고, 전반적으로 익숙한 구성들이었다. 그래도 한 가지 특이했던 건 해산물 찜 메뉴였다. 일반 빕스에서는 잘 보기 힘든 메뉴라 신선했고, 조개와 홍합 같은 해산물이 넉넉하게 들어 있어서 해산물 좋아하는 분들에겐 반가울 듯하다이번 방문은 평일 런치 타임이었다.
가격은 샐러드바 기준으로 꽤 높은 편이었다.
최근 빕스가 프리미엄 콘셉트를 강조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올라간 느낌이다. 와인과 맥주가 무제한 제공된다는 점은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매력적일 수 있겠지만,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그냥 패스했다.
내가 가지고온 메뉴를 보니 돈이 아쉽다
ㅇ📸 샐러드바 구성. 종류는 다양한 편이었지만 인상적인 메뉴는 딱히 없었다.
맛있었던 스파게티
내가 앉은 테이블은 꽤 넓직했고, 자리 간 간격도 여유가 있어서 옆 테이블과 불편함 없이 식사할 수 있었다. 단체 모임이나 가족 외식으로도 괜찮아 보였다.
총평을 하자면, 좋은 뷰와 편안한 좌석은 만족스러웠지만, 음식의 가성비는 살짝 아쉬웠다. 특별한 날,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괜찮겠지만 자주 가기엔 고민이 될 듯하다.
넓찍한 빕스내부좌석
그래서 총 런치비용은 얼마가 나왔을까 ?
평일런치 샐러드바 2인 + 안심스테이크 추가 , KT 15 프로 할인받아서 2인 총합 9만 6천원정도 나왔다.
개인적으로 분위기 있게 데이트 하고 싶다면 저녁에 야경보러 가는게 좋을 것 같고, 어른들 모시고 가족식사 하기에는 메뉴 구성이 딱히 매력적이진 않았다.